- 학교예산결산·감사내역 등 비공개…관리소홀 지적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교육가족들을 위한 정보제공 및 투명행정을 목적으로 개설한 홈페이지(이하 홈피)가 주요항목들은 빠진 채, 여타 자료마저 내용이 부실해 껍데기 홈피라는 지적이다.
특히 예산집행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반드시 탑재해야 할 각 급 학교들의 예산결산내역은 단 한건도 올라있지 않았고 학교별 감사결과도 마치 이 빠진 듯, 주요학교들의 자료가 비어 있어 투명공개원칙을 외면한 선별적 공개라는 비판도 이어진다.
실제로 홈피를 들여다보면 텅 비어있는 예산공개방은 물론, 감사공개방도 2009년도 감사대상 24개교 중, 12개교의 감사 자료가 빠져있고 2010년도 12개 학교 가운데, 6개 학교의 자료도 탑재되지 않아 투명행정의 역행을 반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공지사항을 탑재하는 사이버장학란의 통일교육 메뉴에는 2007년 1건과 2009년 7건의 내용이 공지사항으로 탑재돼 있으나 마치 징검다리식으로 2008년과 2010년엔 단 한 건의 내용도 올라있지 않아 통일교육 자체의 부실인지 탑재가 누락된 것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다.
평생체육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07년 8건, 2008년 4건, 2009년 1건이었으나 2010년도엔 한 건도 올라 있지 않는 등 불성실한 운영으로 일관, 식상한 교육가족들이 홈피의 참여를 외면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여타 기관의 홈피엔 크고 작은 내용들을 가볍게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홈피의 감초랄 수 있는 자유게시판도 논산교육청의 매뉴얼엔 빠져 있어 홈피 운영이 상위기관에 의한 억지춘향격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청 주관담당자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일정부분 업무에 한계도 있다"고 토로하며 "지적된 부분에 대한 신속한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유장희기자[3월 15일자 충청일보 기사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