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작성일 : 07-02-02 23:27
맑은 정신만 남기고, 몸속 찌꺼기는 보내라
글쓴이 : 굿모닝
조회수 조회 : 5,189

맑은 정신만 남기고, 몸속 찌꺼기는 보내라

          유해성분 음식으로 배출 가능
          대화로 마음 속 毒도 풀어야










서울 종로구의 한 출판사는 올해는 온천에서 송년회를 갖기로 했다. 사장 이하 전 직원이 함께 온천을 하고 발 마사지나 피부 관리를 받기로 한 것. 이 회사 김길준(38)부장은 “몸 속 나쁜 독소를 쏙 빼 내고 깨끗한 몸으로 새 해를 맞이하자는 직원들 요구 때문”이라며 “폭탄주 숙취가 몇 일씩 계속되던 예년의 송년회와 정 반대 방식이어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디톡스 바람’이 불고 있다. 디톡스란 ‘해독(detoxification)’이란 단어를 줄인 것으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는 건강법. 주말을 이용해 디톡스 스파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이 늘고 있고, 디톡스 명상 센터에 등록하는 직장인과 주부도 많아지고 있다.

홈 쇼핑 등에는 디톡스 단어가 들어간 음식, 건강보조식품, 건강기기 등도 인기다. 사람들 관심이 몸에 좋은 무엇인가를 하려는 ‘덧셈식 건강법’에서 몸에 나쁜 것을 없애려는 ‘뺄셈식 건강법’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디톡스 대상이 되는 독소는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유·무형의 모든 것.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자동차의 배기가스, 농산물에 남아있는 살충제, 생선에 축적된 수은, 각종 식품첨가제, 직·간접 흡연으로 들이마시는 비소, 일부 화장품이나 염색약에 들어 있는 납 등은 공기나 음식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는 유형의 독소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대표적인 무형의 독소며, 호흡과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산소도 혈관을 노화시키고 암을 유발시키는 무형의 독소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고도의 정신 활동을 하며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사람에게 세상의 온갖 독소가 모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쌓인 독소들이 건강과 컨디션을 갉아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효과적인 디톡스 수단은 적당한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땀을 통해 체내 노폐물과 유해물질이 배출되며, 일정 한도까지는 유해산소 처리 능력도 높아진다.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그러나 너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유해산소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라며 “주 3~5회씩 한번에 30~60분 정도 운동이 적당하다.”라고 말했다.



 



마음을 터 놓는 대화, 취미 활동, 명상 등은 마음의 독인 스트레스의 중화(中和)를 위해 필요하다. 체내 지방에 녹아 있거나 단백질과 결합돼 있는 미량의 중금속이나 유해성분은 매일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마그네슘, 아연, 알긴산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먹음으로써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땀을 흘리는 스파나 사우나도 도움이 된다. 오한진 교수는 “그러나 시중에 유행하는 디톡스용 건강보조식품이나 건강기기 등은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효과가 입증된 것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방에서는 독소를 어혈(瘀血), 즉 노폐물이 많아져 탁해진 피로 본다. 어혈이 생기는 이유는 첫째, 혈액을 전신에 돌려주는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이며 둘째, 혈액을 새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져 깨끗하고 영양소가 많은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율무, 칡, 생강, 인삼, 계지, 구기자, 두충, 산수유 등을 차로 달여 마시면 어혈제거에 좋다.”며 “하지만 체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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